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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스플릿'에 관하여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한 포스터 사진 부터 보고 가실까요?




이정현씨가 돈을 세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 한장에 이 영화 모든 것이 담겨져있습니다.



우선 스플릿은 클리셰가 짙은 영화입니다.
어디선가 본거같은 소재 그리고 전개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한국영화 시장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뽑아내려하는 한국영화의 특징상
스토리가 가져다주는 자극적인 소재의 맛과 권선징악의 전개들은
사실상 국민성이 반영된 흥행 보증수표입니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다보면 관객들은 다음 장면을
대충 예상하면서 그럼 그렇지 하는 소리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이러니 한 점은
저렇게 예상이 되는 장면들과 스토리라도
관객들은 이런 스토리에 희열을 느낍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그렇지 않나요?



타짜, 범죄의재구성, 도둑들, 작전, 기술자들 등등
비슷한 영화들입니다.

이들 모두 전문적인 분야에서 큰돈을 만지며
잠깐사이에도 몇억 몇십억 혹은 몇백억이 왔다갔다 하는 영화입니다.
현실에서 우리가 체험 할 수 없을 사건들로 이어지죠
그리고 이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스톡홀름 신드롬을 불러일으킵니다.
저런 범죄영화의 특징은 매력있는 성격의 외모가 특출난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저런 영화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것이죠

그러나 스플릿은 조금 다릅니다

아는 친구들중에 있을것 같은 배우 이다윗
그리고 여전히 멋있지만 중년이 되버린 유지태
배우로서 큰 존재감이 없던 이정현

이들은 범죄영화의 특징인 스타캐스팅이 아닙니다.
(물론 유지태씨는 명성이 있죠;;)
그리고 이들의 캐릭터는 주변에서 봐왔던거 같은 느낌이 드는 
흔히 볼 법한 캐릭터들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러한 점이 이 영화 스플릿을
더욱 감칠나게 만들어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지루한 서론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볼링이 치고싶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듭니다.

잊혀져 가던 스포츠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대중문화예술의 좋은 이점이 담긴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유지태(전 볼링 국가대표)
그리고 지적장애를 가진 이다윗입니다.





유지태는 극에서 한 분야의 정점을 찍고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되면서
추락하는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류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춰줍니다.

유지태가 왜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라며

유지태의 이 장애는 사실 예정된 것이였습니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모두 권선징악을 메인으로 설정이 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죄를 짓고나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각기 다른 캐릭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 캐릭터들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각자 이득만 취하려는 캐릭터들을 보여주면서
인간 내면의 더럽고 추악한 면을 먹고살기 위한 것으로 포장되어 그려집니다.

그리고
이기주의, 개인주의를 극 속에 정말 잘 녹였습니다. 

이기주의, 개인주의로 인해 한 인간이 얼마나 피극으로 치닫는지
그로 인해 또 다른 인간이 얼마나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지
잘 보여주면서
그들을 이용한 인간들은 아무 탈 없이 누구보다 잘 먹고 잘살아가는게
어쩌면 시대의 반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대의 반향이라는것은

누군가에게 해를 가하면서 까지 본인의 이득을 취해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되지 라는 생각이 만연히 퍼져서
결국은 사회집단원 모두에게 피해가 미치는 나비효과라고 생각이 듭니다. 


스플릿은 휴머니즘 드라마로 포장된 인간 본성의 관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재밌습니다.

그리고 감동적입니다.

어릴적 읽던 전래동화 혹은 디즈니 사의 만화영화 같습니다.



저의 눈과 머리는
진부하다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지만 
우리의 감정들은 그것들을 이내 억누르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줍니다.

저에게 다가온 카타르시스는

"역시 아직 희망은 있어"

"흐뭇한 미소"

"아직 살만한 세상이긴 하지" 였습니다.

그만큼 희망을 주는 영화이면서
그냥 오락성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서 영화를 본다면
인간극장을 뛰어넘는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추천합니다!!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5점 입니다.


한줄평
늘 먹던 반찬같은 느낌의 그저 그런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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