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무서운 이야기는 유튜브가 되어버렸다.

일기는 일기장에

하소연은 블로그에

 

과거 내 블로그의 과반수를 차지하던 무서운 이야기들

사실 상 인터넷에 떠돌고 떠돌아서 디지털 퇴화되버린 무수한 짤들의 집합체였다

17년도 쯤이였을까??

 

그때만 하더라도 유튜브는 떠오르는 플랫폼이였고

다들 옮겨가는 추세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만 해도 무서운 이야기는

거의 쌈무이님을 제외하면 거진 없었다고 무방할 정도였고

크나큰 관심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블로그 휴먼정지 알람이 와서

들어와보니 새삼 달라진 환경과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문득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보기 위해서

구글을 뒤적거리니 나오는 것들은 없다

 

현생을 사느라

소득 상위 1%를 달성하고자 하는 삶이

그냥 작은 취미생활이였던 블로그를 안하게 된 이유인 듯 하다

 

요즘들어 부쩍 느끼는게

트래픽=돈이다 라는 공식이다

그렇기에 데이터=돈 이또한 성립이 되는데

나는 또 후회한다.

 

왜 무서운이야기를 더 많이 모아놓지 않았을까?

 

요즘은 유튜브로 인해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보기 힘들고

설사 가져온다 한들

매우 과거에 인터넷에 떠돌았던 글이라고 한들

어느 유튜버가 사연 읽듯이 읽어버리면

그 유튜브의 저작권으로 인정이 되어버리는 시대가 되었다

주로 시청자들이 와서 저작권 떽떽하며 난리친다

 

난 오히려 그렇게 생각한다

그 글을 처음에 특정 커뮤나 혹은 웹상에

처음 글을 작성한 작성자에게 수익이 가야한다고 본다

 

뭐 그런 생각 누가 안해봤을까

스팀 블로그가 있지 않은가;;

 

그래도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다

웹상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신원을 특정하기가 어렵다

 

물론 테러를 예고하거나 살인을 예고하거나

그런 불특정다수 수사케이스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경우라면 내가 쓴 글이

인터넷에 화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 글을 가져가서 광고 달고 수익을 내는

나같은 하찮은 2차 피래미들이 수익을 가져갈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작성한 사람이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어쩌면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해본다

 

어린 시절 돌이켜보면

소리바다 아이맵스?였나

그런 곳에서 음악을 불법으로 듣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게 당연한 것이였다

저작권?

왜!?

돈을 지불하지?!

하지만 어떠한가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가니

추억의 도시락, 멜론, 벅스와 같은

음원 사이트들을 가입하여 결제를 하고

음악을 듣는 문화가 정착되었다

 

그렇게 음악을 하는 이들은

더 이상 가난하지 않게 되었고

대놓고 어필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규모는 매우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의 퀄리티들이

과거 공짜취급받던 시절에 비해

다이나믹하게 좋아지는건 아니였다고 본다

 

물론 현재 케이팝의 위상을 본다면

어나더 레벨이긴 하다

 

하지만 그건 유튜브의 성장이 큰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들이

당연시 되지 않는 순간들이 많다

 

그렇게 살다보면

익숙해지고 당연해져서 틀린것이 정답이 되는 세상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고 물어보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

본인의 글(무서운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그 날의 화제이야기 등등)이

정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것이다

 

물론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해서 글이 유통되는 것들을

당연히 막을 수 없다

그건 당연한거다

바로 앞에서도 말했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적어도 작은 일탈이 되고 싶다

 

사실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나의 수익을 작성자에게 공유해주는 것 뿐

그 뿐이다.

 

나는 그럼 무상노동을 왜 하고 뭐 먹고 사냐고?

당연히 네임드가 되면 통째로 가져다 팔아야지!

 

일년 뒤에 만나요